여행 Lv.10,000 마케터 🦋만희의
🚗 혼(자)여행 100% 즐기는 법 🎬 부산국제영화제 나들이
👀 이번 달 신간은?
🎤 북토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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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 안녕하세요, 마케터 🦋만희입니다.
이제 정말 의심의 여지 없는 가을이에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제게는 여행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너무 추워지기 전에 최대한 즐겨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는 시기랄까요.
님은 혼자 vs 함께 하는 여행 중 어떤 걸 더 선호하시나요?
저는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혼자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 동행이 생기면 혼자서는 누리지 못했던 것들이 가능해지니 기쁘다가도, 의외로... 가끔씩 다시 혼자가 되고 싶더라구요? ^^ (INFP 특)
그래서 이제 마음을 먹었습니다.
혼자일 때를 온전히 만끽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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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별잡을 보는데, 유현준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왜 여행 와서까지 책을 읽어?
책은 집에서도 읽을 수 있는데!"
😱
곧바로 모니터에 항변하는 저의 모섭.
"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게 책인데요,
섭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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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모토는…
일상은 여행처럼, 여행은 일상처럼
이를테면 여행을 가도 평소처럼 커피 마시며 책 읽는 게 주요 일과랍니다. 사실 독서라는 행위만 같을 뿐, 찾아간 카페는 그곳에만 있는 하나뿐인 공간이고, 저는 일상에서 빗겨간 '여행 중'이라는 시간 안에 있으니까요. 그것도 여행이 됩니다. 평소와는 다른 환경에 속한 시공간의 마법을 루틴한 재료를 통해 누리는 거죠. 뭘 하든 총체적인 경험이 중요한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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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달라지는 여행 메이트 📖
특히 혼자 하는 여행에서는 책이 동행자가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그 책을 마주하는 날엔 지난 여행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지난 여행을 되새겨볼 때 당시에 읽은 책의 얼굴이 같이 그려지기도 해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그게 참 좋더라구요. 그러니 책을 고를 땐 함께할 친구를 상상하듯 분량과 주제, 스타일 등을 고려해 나름대로 고심해서 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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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에서 여행할 때 읽기 좋은 책 추천 !
페르난두 페소아,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 영혼을 노래하는 시집
최승자,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고독에 한 발짝 다가가며 나에게 더 가까워지고 싶을 때, 유독 진하게 남을 에세이
알베르 카뮈, 《결혼 여름》
카뮈의 유려한 문장들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정취를 물씬 들이마시고 싶을 때
다와다 요코, 《별에 어른거리는》
주인공들의 재치 넘치는 수다 사이에서 웃고 싶을 때,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여행책으로 제격
안 세르, 《가정교사들》
부피는 작고 무게는 가볍지만, 꿈과 욕망과 生이 뒤섞여 묵직하게 다가오는, 빛과 어둠이 가득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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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의 내적 수다 공간 ☕
책만큼 책을 읽는 장소도 중요한데요. 카페의 경우, 너무 어둡거나 자리가 불편하거나 소리가 울리거나 카메라 셔터 소리로 점령될 것 같은 공간은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올여름에는 제주 한림읍에 있는 무한의 서 커피로스터스에 방문했답니다. 문학잡지 Axt diary에서 최진영 작가님이 연재하셨던 「무제 폴더」에 자주 언급되어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작가님의 편지를 꼭 받아보고 싶었거든요. 제가 갔을 땐 백로의 편지가 새롭게 도착한 날이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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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서 X 24절기 프로젝트
절기마다 최진영 소설가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음료 주문 시 부탁드리면 받으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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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다른 책들도 많아서 책장에 꽂혀 있던 그림책과 시집을 보다 왔는데요. 이렇게 여행 중 차분히 독서하기 좋은 카페를 만나면, 그곳에서 보낸 시간이 저의 여행을 이루는 하나의 긍정적인 조각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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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브 만희 카 🚗
물론 여행 내내 책만 읽는 건 아니구요,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는데요. ㅎㅎ
흔히 그러잖아요, 뚜벅이로 여행하면 차를 타고 다닐 땐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어 좋다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조심스레... 반문하게 됩니다.
그치만 차를 타고 다니면 뚜벅일 땐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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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보면 목적지로 가는 도중 뜻밖의 장소에서 멋진 풍경을 맞닥뜨리기도 하거든요. 사람 많은 관광지보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 그럴 때 잠시 멈춰 쉬다 가면 좋습니다.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 🎵
그리고 사실 시내에서는 대부분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목적지까지 걸어가게 되기 때문에 동네를 누비며 걸을 기회도 충분히 있답니다. 그때 발견하는 사소한 장면들도 여행의 소소한 재미죠.
면허 따기를 하염없이 기약해오신 분들(저희 팀에도 몇 분 계신)~ 얼른 TRY TRY 해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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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 술 = ❤️🔥 !
여행 일정을 구상할 땐 꽉꽉 채워 계획하기 보다는 저녁 시간을 널널하게 비워두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여행에서의 🍶혼술은 사랑이거든요…😌 뭘 해야 하나 고민할 필요 없으면서도 가장 기대되는,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중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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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첫 혼술 시도 장면 :
숙소 근처 술집에서 딱새우회 + 한라산 + 장 그르니에 《섬》
이후로 여행 중 혼술의 매력에 빠진 만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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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의 혼술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숙소도 좋습니다. 시장에서 이것저것 마음에 드는 안주와 술을 골라와 영화와 곁들여 보세요. 영화도 책과 마찬가지로, 여행의 기억을 함께 가질 수 있어 좋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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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걸어도 걸어도〉
첫날 저녁에 보다가 잠들고 둘째 날 저녁 다시 시도. 또 잠들고 육지행 비행기에서 세 번째 시도했으나 또 잠들어서 집에 도착해서 마저 다 본 비하인드 스토리. 그래도 제주의 기억은 묻어 있는 영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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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중요한 건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는 것! 책을 어디까지 읽어야 한다거나 영화를 끝까지 봐야 한다는 부담 같은 것들에서 벗어나기! 되는 만큼 되는 대로 유유히 상황에 맞게 흘러가기, 그렇게 자유롭게 떠나세요! 혹시 혼자 하는 여행이 망설여졌던 분들이 계시다면, 저의 방법이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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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부국제에 다녀왔습니다. 🩸피켓팅이었음에도 어떻게 겨우겨우 세 편의 영화 예매에 성공했는데요.✌️ 영화 보러 부산까지 가는 이유?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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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테마는 영화이니,
근데 읽을 시간은 별로 없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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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수한 영화들의 첫 관객이 될 수 있는 기회
역시 영화제의 묘미는 아직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작품들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것! 그것도 평소 애정하는 감독들의 영화라면, (두근) 말이 필요 없죠. 저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전부 찾아 보았을 만큼 팬인데요. 사실 이번 신작 〈우리의 하루〉는 관람일로부터 2주도 안 되는 일자에 정식 개봉이 확정되어 있어, 살짝 고민을 하기도 했답니다. '부산까지 내려가서 볼 이유가 있을까?' 그치만 누구보다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 GV도 예정되어 있었기에 1순위로 예매를 했어요. 역시는 역시, 후회 없이 정말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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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의 하루〉 GV
씨네21 송경원(기자), 기주봉/김승윤/박미소/하성국(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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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VGuest Visit
( 고추장 라면의 정체 💭🍜 )
상영 직후엔 예정대로 배우들과의 만남이 있었는데요. GV 땐 심도 깊은 이야기도 오가지만, 이번에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다름 아닌 영화 속 라면 레시피였답니다. 주인공이 라면에 고추장을 한 스푼 듬뿍 풀어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보는 내내 그 맛이 궁금했거든요. 마침 관객 한 분이 무슨 라면이었는지, 어떤 맛이었는지 물어봐주신 거 있죠.🤓 이런 것도 알 수 있다니, GV 좋다... 저도 덕분에 집에서 고추장 라면을 재현해 먹어볼 수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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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무대인사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 쿠로카와 소야/히이라기 히나타(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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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상영의 낭만과 무대인사 ✨
서늘한 가을밤 아래서 보는 영화! 잊을 수 없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예매했어요. 이번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을 봤는데요.(제목의 근원) 무대인사 중인 감독님과 배우들,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ㅎ 함박미소로 맞이했네요.
끊임없는 오해와 오해의 연결고리들을 입체적으로 잘 그린 작품으로, 감명 깊게 본 영화라 여러분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참고로 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이 영화의 음악 작업에 참여했는데, 그의 음악과 함께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을 보며 여운이 많이 남더라구요. 오는 11월에 개봉한다고 하니, 관람해보세요!
+ 야외극장 관람 시 꿀팁
1) 야외극장은 수용 인원도 비교적 많고 좌석을 따로 택하지 않아도 돼서 티켓팅이 수월했어요.
2) 대신 관람 전엔 조금 일찍 입장해서 자리 잡기! 인지도가 높은 감독이다 보니 작년보다 자리 잡기가 꽤 까다로웠네요.
3) 야외 상영이니 두꺼운 옷은 필수! 그래도 계절이 좋아 적당히 껴입으니 괜찮았어요. 담요 같은 것도 챙겨 가시면 좋을 듯해요.
4) 일반 영화관처럼 열간의 높이차가 없다 보니 스크린과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겠더라구요. 평소 영화관에서 앞쪽에 앉는 편인데도 이번엔 영화 보는 내내 목이 아팠네요. 🥲
숙소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지만, 모든 걸 상쇄할 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답니다. 관심 있으셨던 분들! 강력하게 추천드리옵니다. 내년에는 함께 즐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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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에 자주 기웃거리는 🦋만희...
늘 다소 개인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 같아 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더욱 여러분의 피드백이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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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벌어질 모든 우연에 덫을 설치한 겁니다❞
한국 최초 대거상 수상 작가
《밤의 여행자들》 윤고은 신작 장편
《불타는 작품》
★국내 출간 전 영미권 수출★
★Scribe출판사 출간 확정!★
사진을 찍는 천재 개 '로버트'의 등장과
그 개의 후원을 받는 예술가?!
더 지독한 유머와 숨 막히는 압박감으로
'지금 우리의' 문제들을 가격하는 작품
🎁 온라인 서점 구매 시
친필사인본과 굿즈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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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아홉 밤을 선사하는
완벽한 레시피❞
악몽 꾸는 타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서늘하고 사적인 아홉 편의 수수께끼
미국 문학의 아이콘이자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어온
조이스 캐럴 오츠의 단편집
《밤, 네온》이 출간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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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작품》 출간 기념
윤고은 작가 '보라 토크'
윤고은 소설가의 신간 《불타는 작품》 출간을 기념해
책으로 세상을 이야기하는 도서 커뮤니티
VORA에서 북토크를 진행합니다.
─ 일시 : 2023년 10월 25일 (수) 오후 7시 30분
─ 장소 :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도전창의실
✔️ 예약하러 가기 👈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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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로 점철된 🦋만희의 레터...
보다 양질의 유익한 레터들이 차례로 대기 중이니,
기대 저버리지 마시고 계속 관심 부탁드립니다~
10월 26일 목요일 아침에 또 만나요!
🛒 다음 14p. 주제는?
해외문학팀 편집자 ⛑️이판권의 인사
👣 샛길에서 찾은 인생의 문장들 🌃 프로야근러의 필수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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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레터 만드는 사람들
🎨팔레트 N인듯 S인듯, F인듯 T인듯. 경계를 넘나들며 '귀찮다'는 말을 남발하지만, 누구보다 만드는 데 진심인 콘텐츠 메이커. 출판사에 다니고 있으나 유튜브를 더 좋아한다. 2023 목표는 직업에 맞게 책 읽기. 가끔 '책 못 읽는 마케터 툰'을 그린다.
🦋만희 영화는 거의 매일 보고 책은 종종 읽는다. 뚜벅뚜벅 걷는 것도, 운전도 좋아해 자주 여행을 떠난다. 이 모든 것은 음악과 함께다. 원래는 패션을 업으로 삼으려다가 어쩌다 보니(?) 출판인이 되었다.
🐥박새 여름을 특히 좋아한다. 먹보 강아지, 잠만보 고양이랑 살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가 5점을 준 영화를 따라 보는 게 취미인 신입 마케터.
🤵🏻♂️제이픽 덕질을 삶의 낙으로 삼고 있다. 책, 아이유를 가장 애정하고 그 외에 거의 모든 콘텐츠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는 프로 N덕질러다. 영문학과 신학을 전공했고 현재 출판 마케터로 생존 중이다.
🦫웜뱃 주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은, 편향을 사랑하는 편집자. 타인의 편향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봄날 낮엔 책 읽기, 저녁엔 넷플릭스 보기, 주말엔 전시 보기, 덕질은 숨 쉬듯! 너무 철들어버리지 않는 게 목표인 한국문학 편집자. 인생 모토는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놀자!
🐁머위 멀리서 도착한 것들을 반기며 사실 이걸 어떻게 하나 당혹스러운 땀도 조금 흘리면서 해외문학 편집을 하고 있다. 글자의 고유한 소리를 듣는 일이 시원한 풀밭에 앉아 과일을 맛보는 것만큼 기쁘다.
⛑️이판권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 작품의 원작을 원서로 읽어 팬심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 누구도 시키지 않은 검증 과정을 거듭하다 해외문학 편집자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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