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 뉴 이어! 새해 인사 보냅니다
💌 독자님들 마음 한편에 자리한 책들
👀 이번 달 신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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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새해 인사를 전하기 위해 찾아온 🐥박새입니다. 🐲갑진년🐉(저는 자꾸 값진 年으로 읽게 되는데, 올해가 값진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좋습니다 ㅎㅎ)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올해도 은행나무와 함께해주실 거죠?
요즘 은행나무는 일 년을 어떻게 보낼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데요, 그중에는 은근한 레터 리뉴얼에 대한 고민도 있답니다. 나중에 회의 내용을 담은 레터를 발행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각설하고! 변화를 앞둔 시점에서, 새해 인사에는 은근한 레터를 만드는 마케팅부의 다짐을 들려드릴게요.
🎨팔레트 "뭘 좋아하실지 모르니 다 준비할게요.."
🦋만희 "아직 풀 이야기보따리들이 가득... 기대해주세요"
🐥박새 "독자 선생님들과 랜선 짱친이 될 거예요"
👨🏻제이픽 "출판사? 하면 딱 저희가 떠오르게 할 겁니다(제발)"
이번 은근한 레터 19p는 독자님들이 공유해주신 2023 올해의 책 & 인상적이었던 은행나무의 책을 소개하는 콘텐츠인데요. 지면의 한계로 네 분밖에 모시지 못했지만, 보내주신 글은 모두 읽어보았답니다. 기꺼이 소감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은근한 레터에서 독자님들의 글을 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2024년엔 정기적으로 독자 코너를 발행하는 것도 계획 중이니 앞으로도 꾸준한 구독과 적극적인 열람! 부탁드립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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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독자님은 두 권의 소설을 뽑아주셨어요. 문학 독자라면 모를 수 없는 책이라 처음으로 소개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책을 고른 이유도 구체적으로 적어주셔서 뉴스레터를 편집하면서 당장 읽고 싶어졌답니다. 그래서 어떤 책이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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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의 책
Sci-fi라는 장르의 매력을 알게 해준 작품입니다. 매번 글을 읽을 때마다 '어떻게 이런 소재로 이런 독창적인 글을 쓰시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몇몇 글은 뒷받침하는 과학 이론(작가의 상상의 산물)이 너무 설득력 있어서 진짜 존재한다고 믿을 것만 같아요. 예전에 X(구 트위터)에서 Sci-fi라는 장르는 과학과 인류학의 만남🧡이라서 지속해서 사랑에 대해 말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테드 창은 그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과학과 우주라는 거대한 세계💫 안에서 사람이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사랑과 감정에 대해 꾸준히 말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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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나무의 책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을 이렇게 근거리에서 현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있었나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 특유의 유머🤣도 좋았습니다. 〈미조의 시대〉와 〈젊은 근희의 행진〉을 읽으면서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면, 〈연희동의 밤〉과 〈발 없는 새 떨어뜨리기〉를 읽으며 이서수 작가님은 웃음기 뺀 글도 정말 잘 쓰시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소설 보다 : 가을 2022》에서 〈발 없는 새 떨어뜨리기〉 인터뷰도 보았는데, 작가님의 글은 항상 누군가를 웃게 만들고 살게 만든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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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독자님은 책을 많이 사랑하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올해의 책으로 무려 6권을 뽑아주셨거든요! 일종의 큐레이션을 해주신 것 같달까요? 독자님의 애정에 감동하여 모두 레터에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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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급한 책들은 인생에 대한 담론💬을 담고 있는, 호흡이 긴 작품들인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서사 방식이기도 하고, 제가 역사를 좋아해서 위와 같은 작품들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이 만든 가난》은 지금 대한민국의 사회 문제와도 상통하는 면이 있어 누구든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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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나무의 책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지만, 그냥 좋았던 책들입니다. 저는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들이 좋은데, 이 두 권의 책도 비슷한 맥락에서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조이스 캐럴 오츠를 좋아해서 《밤, 네온》을 주문해뒀는데, 아직 읽지 않아서 인상적인 책으로 꼽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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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독자님은 박새의 사심💓을 담아 선정했다는 비밀 아닌 비밀! 연말에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를 읽으며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 세계에 푹 빠져있었던 저는 독자님의 문장에 유독 공감이 되더라고요. 존경하는 사람의 글을 읽을 때의 고유한 감동이란!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님도 읽어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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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즈덤하우스의 책
음악가로서도 시민으로서도 존경하는 분이 영면하시고 만난 책이라 애틋했습니다. 전시회가 열렸을 때 방문하기도 하고, 영화 〈괴물〉에서 음악으로도 다시 만났는데, 무엇보다 이 책을 읽은 후 보름달🌝이 뜰 때마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생각납니다.
"세상 모든 일은 고작 몇 차례 일어날까 말까다. 자신의 삶을 좌우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소중한 어린 시절의 기억조차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떠올릴 수 있을지 모른다. (…)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보름달을 바라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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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나무의 책
최진영 작가의 《구의 증명》은 식인이란 소재로 사랑을 말하는 소설인데, 절절하게 아파하며 훌쩍거리며 읽었습니다. 독서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강렬한 감정적 체험을 주는 소설! 역시 최진영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출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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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정말 많은 책이 출간되는데, 그중 마음을 흔드는 건 역시 공감이 되는 책이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네 번째 독자님은 책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아주셔서 인상적이었어요. 2024년이 다 끝나고 올해의 책을 뽑을 때, 독자님처럼 책을 소개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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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출판의 책
여러 사회 문제로 마음도 머리도 복잡한 해였지만, 동시에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절망과 행복이 같이 오는 게 인생❗이라는 생각에 기쁘면서도 절망스러웠는데, 그런 저에게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정한 범주가 사실 허상😴일 수 있다는 위로를 건네주었어요. 룰루 밀러는 사실 삶을 누구보다 잘 살고 싶어서, 도덕적인 잘못이나 타인의 비방을 못 견디겠어서 삶의 끝을 생각한 것 아닐까요? 작가가 큰 깨달음을 얻고 안정된 행복을 가지기까지의 여정을 응원한 것을 보니 저 또한 그에게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심한 책으로 알고 있는데, 전 몹시 호였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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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나무의 책
사실 아직 완독은 못한 책인데요! 교보문고에서 시리즈 N˚ 머그컵 이벤트를 할 때 1차로, 줄거리 설명을 읽으면서 2차로 마음을 뺏겨버렸습니다. 벼르고 벼르다가 지금 보는 중이지만, 출간 당시인 초여름과 늦봄에 보기 더 좋은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서브플롯》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작가의 말 중 "이야기가 될 가치가 충분한 건 폭력에 맞선 쪽이다"라는 문장에 마음을 뺏겨서예요.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지언정, 주인공 스스로가 본인을 구원하는 서사인 점 또한 마음에 듭니다. 우리에게 다소 익숙한 교훈과 메시지이지만, 시대에 걸맞으면서도 새로운 소재로 보여주니 더 먹먹하고 산뜻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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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레터에 대한 후기를 들려주세요.
독자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완성도 높은 레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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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같은 실존을 치열하게 살아낸 자리에 피어나는 삶과 사람에 대한 찬란한 사랑
오바마가 열렬히 응원하는 작가
매릴린 로빈슨 장편소설 《라일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작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매릴린 로빈슨의 수작! 라일라가 힘든 어린 시절을 거쳐 실존과 삶의 의미, 사랑과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금 서점에서 만나보세요.
"삶의 의미에 대한 강렬한 탐구이자, 사랑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희망에 대한 감동적이고 믿기 힘든 이야기" ─ 타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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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이 뽑은 🏆2023년의 책들!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글, 잘 읽으셨나요?
우리는 1월 18일 목요일 아침에 또 만나요!
🛒 다음 20p. 주제는?
오랜만에 돌아온 편집자 🦫웜뱃의 인사
🌞 장래희망은 편집자
💌 보답받는 노력의 기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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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레터 만드는 사람들
🎨팔레트 N인듯 S인듯, F인듯 T인듯. 경계를 넘나들며 '귀찮다'는 말을 남발하지만, 누구보다 만드는 데 진심인 콘텐츠 메이커. 출판사에 다니고 있으나 유튜브를 더 좋아한다. 2023 목표는 직업에 맞게 책 읽기. 가끔 '책 못 읽는 마케터 툰'을 그린다.
🦋만희 영화는 거의 매일 보고 책은 종종 읽는다. 뚜벅뚜벅 걷는 것도, 운전도 좋아해 자주 여행을 떠난다. 이 모든 것은 음악과 함께다. 원래는 패션을 업으로 삼으려다가 어쩌다 보니(?) 출판인이 되었다.
🐥박새 여름을 특히 좋아한다. 먹보 강아지, 잠만보 고양이랑 살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가 5점을 준 영화를 따라 보는 게 취미인 신입 마케터.
👨🏻제이픽 덕질을 삶의 낙으로 삼고 있다. 책, 아이유를 가장 애정하고 그 외에 거의 모든 콘텐츠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는 프로 N덕질러다. 영문학과 신학을 전공했고 현재 출판 마케터로 생존 중이다.
🦫웜뱃 주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은, 편향을 사랑하는 편집자. 타인의 편향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봄날 낮엔 책 읽기, 저녁엔 넷플릭스 보기, 주말엔 전시 보기, 덕질은 숨 쉬듯! 너무 철들어버리지 않는 게 목표인 한국문학 편집자. 인생 모토는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놀자!
🐁머위 멀리서 도착한 것들을 반기며 사실 이걸 어떻게 하나 당혹스러운 땀도 조금 흘리면서 해외문학 편집을 하고 있다. 글자의 고유한 소리를 듣는 일이 시원한 풀밭에 앉아 과일을 맛보는 것만큼 기쁘다.
⛑️이판권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 작품의 원작을 원서로 읽어 팬심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 누구도 시키지 않은 검증 과정을 거듭하다 해외문학 편집자가 되었다.
🥞영원 매일이 낯설고 새로운 것으로 가득한 신입 한국문학 편집자. 반짝거리는 문장을 발견하고 다듬는 것이 어렵지만 즐겁다. 좋아하는 것들을 오래오래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실버 취미는 딱히 없다고 말하는 헤르미온느형 북디자이너. 목석처럼 뻣뻣하지만 발레에 온마음을 다 하는 취발러이자 5개 ott(티, 웨, 넷, 디, 쿠)를 구독 중인 드라마광이다. 이걸 누가 보냐는 z급 드라마도 즐겨 본다. 대단한 미식가는 아니지만 쩝쩝박사로 통해 맛집 추천을 주제별, 지역별, 목적별로 줄줄 읊는다.
🦊여우 좋아하는 것이 많아 늘 조금 분주하다. 그중 하나에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열중하게 되어서, 남는 시간에 다른 애호의 균형을 맞추느라 분투하고 있다. 낯선 이야기를 사랑하는 해외문학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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