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t』 편집자들의 리뉴얼 비하인드
🔮 봄날 성덕 되다! "장류진(작가님) 사랑해요"
👑 영원과 욘 포세 읽으면서 갓생 위드 미
👥 쿼카는 테마소설을 좋아해 #빙의물 #기념일
👀 이번 달 신간은?
🎤 북토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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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은근한 레터는 『Axt』 리뉴얼을 기념하여 두 번의 Skit(짧은 대화)으로 열고 닫습니다. 봄날과 쿼카, 영원이 각각 한 코너씩 맡아 소개하는 챕터도 준비했으니, 어서오세요!
🍩봄날 : 와, 리뉴얼!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어떠셨어요? 리뉴얼 호 실물로 처음 봤을 때.
🌊쿼카 : 일단 표지가 많이 바뀌어서 새로운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게 좀 뿌듯하기도 하고……. 그리고 좀 더 독자들한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느낌이 들어서 매력적이었어요!
🥞영원 : 맨 처음 나온 『Axt』는 그 시절의 트렌디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확실히 2020년대에 맞는 『Axt』의 느낌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고요. 제가 직접 기획에 참여하고, 디자인에도 의견을 제법 내면서 (잘 반영해주신 디자인팀 감사드립니다...) 되게 의미 있고 뿌듯했던 것 같아요. 봄날님은요?
🍩봄날 : 저는 무사히 나온 게 가장 기뻤어요. 잡지 들어온 거 보자마자 “아, 무사히 나왔구나. 별 탈 없이 제때 나와주었구나. 조상님 감사합니다.🤣"
🌊쿼카 : 잡지 만들다 보면 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호도 무사히 나왔다’.
🍩봄날 : 그쵸. 혹시라도 실수한 건 없는지 걱정도 되고. 리뉴얼 호라 아무래도 더 많은 품이 들어갔는데, 우리가 쏟은 노력만큼 많은 분들이 봐주실까, 그랬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도 들고요.
🥞영원 : 이번에 편집부가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잡지에 저희 이름이 들어가니까 책임감이 더 많이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요.(웃음)
🌊쿼카 :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쿼카님도요!) 그럼 리뉴얼 호 주요 코너를 은근한 레터 구독자님들께 소개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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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편집자 🍩봄날입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코너는 💬‘interview’예요. 『Axt』를 읽어온 독자분들이라면 아마 ‘cover story’를 바로 떠올리실 텐데요. ‘cover story’가 작가의 초상 사진을 촬영하고 대면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면, ‘interview’는 작가와 비대면으로 주고받은 📃서면 인터뷰를 싣습니다. 긴 텍스트 대신 사진 답변을 받는 캐주얼한 질문도 많이 섞여 있고요. 각 호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작가의 작품, 취향, 일상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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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의 문을 연 『Axt』 52호에는 소설가 장류진 작가님을 인터뷰이로 모셨는데요. 52호 키워드가 ‘갓생’으로 정해지자마자 ‘인터뷰는 장류진 작가님으로 하자!’라고 『Axt』 편집부 전체 의견이 모아졌어요. #갓생_챌린지 열풍을 불러온 게 이삼십대 청년 세대인 만큼, 작가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바로 떠올랐기 때문이죠. 그리고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떠올려보니 📐‘확신의 J’이신 것 같았고(웃음)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계신 듯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면 재밌겠다! 싶었어요. 인터뷰 제안 거절하시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저는…… 예, 성덕이 되었답니다……★ 그렇게 몇 주 동안 열심히 질문지를 정리하고 작가님과 메일을 주고받으며 ‘갓생’과 신작 『연수』에 대한 즐거운 담소를 나눌 수 있었어요.
『연수』에 실린 작품 이야기와 장류진 작가님의 취향이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Axt』 52호를 🛒겟-하러 가세요!(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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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레터로 인사드리는 🥞영원입니다. 이 레터가 도착하는 날에는 벌써 2024년의 두 번째 달이 시작되었을 텐데요. 독자 여러분은 신년 계획 세우셨을까요? 아직 세우지 않았더라도, 세웠던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났더라도 이 레터와 리뉴얼된 『Axt』를 읽고 함께 ‘갓생’ 사는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소개할 코너는 chat으로, 기존의 table 코너를 개편하여 책과 가까이 있는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본 책을 비대면으로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들을 모실 수 있겠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처음 시도해보는 좌담 형식이라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습니다. 독자분들은 어떻게 읽으셨을지 무척 궁금해요. (부디 재미있으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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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을 고를 때 고민이 깊었는데요. 역시 지난 연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책을 그냥 지나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을 선정하게 되었어요. 짧은 분량이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아 함께 이야기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훌륭한 선생님들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도 꼭 읽고, 고명재 선생님의 말씀처럼 📚 “책이 두세 배로 두꺼워진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번 52호에서는 평론가, 시인, 온라인 서점 MD라는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선생님들을 모시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을 사랑하고 계신 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여러분의 2024년 독서 계획에 chat이 일종의 가이드가 되길 바라며 이만 줄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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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레터를 통해 구독자분들께 처음 인사드리는 국내문학 편집자 쿼카입니다. 갑작스럽지만, 님은 📚테마소설 앤솔러지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무척 좋아합니다. 😊
테마소설은 특정한 시기의 특정한 주제에 대한 기록 같습니다. 기획자와 저자, 그리고 독자의 테마에 대한 관심과 애정, 사회적 이슈 등이 🖇여러 겹의 레이어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촘촘한 레이어를 오가며 테마를 기획하는 일은 편집자의 🐬즐거움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작가님들이 어떤 작품을 써주실까 상상하고 기대하는 시간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이 주제로 소설을 발표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독자님이라면,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소설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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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t』 52호부터 ‘빙의물’과 ‘기념일’을 테마로 단편소설 🏃릴레이 연재가 이루어집니다. ‘빙의물’을 기획할 때 저는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회귀, 환생, 빙의물이 유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어요. 내가 나를 벗어나는 일이 왜 그토록 매력적인 일로 여겨지는지, 지금의 작가와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알고 싶었습니다. 또 하나의 매력적인 테마, 🍰‘기념일’은 편집자 🥞영원님이 기획해주셨는데요. 무언가를 기념하는 일에 담긴 사람들의 기대와 후회, 깊이 남는 감정 등에 마음이 이끌리셨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향하는 곳에 놓인 다양한 삶의 모습을 기대하며 이 테마를 기획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작가님들은 이런 기대를 보란 듯이 배반하고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찬연한 이야기의 세계로 저희를 이끌어주시겠지요? 앞으로 이어질 연재에서 님이 함께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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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코너 소개 잘 하고 오셨나요?(웃음) 코너 소개는 각자 쓰기로 해서 저희도 아마 레터 발행되면 구독자분들이랑 같이 읽고 있을 거예요. 쿼카님, 영원님이 생각하는 리뉴얼된 『Axt』의 가장 큰 특징은 뭔가요?
🌊쿼카 : 아무래도 키워드가 생겼다는 점이겠죠? 이번 키워드는 『Axt』가 리뉴얼과 신년을 동시에 맞이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주제가 나온 것 같은데요. 문예지에서 이런 키워드를 가져가는 게 재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코너마다 지향하는 바라든가 우리가 기획할 때 의도했던 것은 서로 다르지만, 독자분들도 ‘신년이라 이런 생각을 했군!’이라든가……. 이런 걸 같이 생각해봐주시면 즐겁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영원 : 좀 더 다양한 사람들한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약간의 기대를 하게 된 게, 이번 리뉴얼을 통해 잡지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게 되었잖아요. 1부에는 키워드 중심의 코너들이 들어가 있고, 2부는 연재 지면인데요. 두 가지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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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터를 통해 여러분이 『Axt』에 담긴 다양한 재미를 발견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곧 나올 53호에도 어떤 키워드가 선정되었고, 어떤 필자분들이 참여해주셨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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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레터에 대한 후기를 들려주세요.
독자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완성도 높은 레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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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노벨상 수상의 유일한 가능성이 있다면 그는 바로 찬쉐다." _수전 손택(작가)
'중국의 카프카' 찬쉐
최신작 장편소설 《격정세계》
상상과 현실이 기묘하게 교차하는 가상의 도시에서 활동하는 북클럽 사람들을 중심으로 글쓰기와 읽기, 사랑의 격정을 그린다.
온라인 서점에서 《격정세계》를 구매하시면,
영롱한 투명 책갈피 3종 세트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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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더라도 살아라"
이유와 과정의 아름다운 서사
《라일라》의 역자이신 박산호 번역가와 김혜나 소설가가 함께하는 초콜릿책방 〈번역가와의 만남〉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사회 : 김혜나 소설가
─ 일시 : 2월 15일(목) 저녁 7시 30분
─ 장소 : 초콜릿책방(서대문구 연희로5길 46-11)
─ 참가비 : 무료
위의 '신청하러 가기'를 클릭한 뒤,
신청서를 작성 & 제출해주세요!
*문의는 은행나무 인스타그램(@ehbook_) DM으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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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된 『Axt』를 요모조모 톺아보는
문학 편집자들의 레터, 잘 읽으셨나요?
우리는 2월 15일 목요일 아침에 또 만나요!
🔍 다음 22p. 주제는?
마음은 아직 신입! 해외문학팀 🦊여우의 인사
💖 자타가 공인하는 덕질 전공자
🚶♀️ 의식의 흐름대로 살아가는 편집자의 길치 독서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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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레터 만드는 사람들
🎨팔레트 N인듯 S인듯, F인듯 T인듯. 경계를 넘나들며 '귀찮다'는 말을 남발하지만, 누구보다 만드는 데 진심인 콘텐츠 메이커. 출판사에 다니고 있으나 유튜브를 더 좋아한다. 2023 목표는 직업에 맞게 책 읽기. 가끔 '책 못 읽는 마케터 툰'을 그린다.
🦋만희 영화는 거의 매일 보고 책은 종종 읽는다. 뚜벅뚜벅 걷는 것도, 운전도 좋아해 자주 여행을 떠난다. 이 모든 것은 음악과 함께다. 원래는 패션을 업으로 삼으려다가 어쩌다 보니(?) 출판인이 되었다.
🐥박새 여름을 특히 좋아한다. 먹보 강아지, 잠만보 고양이랑 살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가 5점을 준 영화를 따라 보는 게 취미인 신입 마케터.
👨🏻제이픽 덕질을 삶의 낙으로 삼고 있다. 책, 아이유를 가장 애정하고 그 외에 거의 모든 콘텐츠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는 프로 N덕질러다. 영문학과 신학을 전공했고 현재 출판 마케터로 생존 중이다.
🦫웜뱃 주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은, 편향을 사랑하는 편집자. 타인의 편향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봄날 낮엔 책 읽기, 저녁엔 넷플릭스 보기, 주말엔 전시 보기, 덕질은 숨 쉬듯! 너무 철들어버리지 않는 게 목표인 한국문학 편집자. 인생 모토는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놀자! |
🐁머위 멀리서 도착한 것들을 반기며 사실 이걸 어떻게 하나 당혹스러운 땀도 조금 흘리면서 해외문학 편집을 하고 있다. 글자의 고유한 소리를 듣는 일이 시원한 풀밭에 앉아 과일을 맛보는 것만큼 기쁘다.
⛑️이판권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 작품의 원작을 원서로 읽어 팬심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 누구도 시키지 않은 검증 과정을 거듭하다 해외문학 편집자가 되었다.
🥞영원 매일이 낯설고 새로운 것으로 가득한 신입 한국문학 편집자. 반짝거리는 문장을 발견하고 다듬는 것이 어렵지만 즐겁다. 좋아하는 것들을 오래오래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실버 취미는 딱히 없다고 말하는 헤르미온느형 북디자이너. 목석처럼 뻣뻣하지만 발레에 온마음을 다 하는 취발러이자 5개 ott(티, 웨, 넷, 디, 쿠)를 구독 중인 드라마광이다. 이걸 누가 보냐는 z급 드라마도 즐겨 본다. 대단한 미식가는 아니지만 쩝쩝박사로 통해 맛집 추천을 주제별, 지역별, 목적별로 줄줄 읊는다.
🦊여우 좋아하는 것이 많아 늘 조금 분주하다. 그중 하나에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열중하게 되어서, 남는 시간에 다른 애호의 균형을 맞추느라 분투하고 있다. 낯선 이야기를 사랑하는 해외문학 편집자.
🌊쿼카 좋아하는 것들의 근처를 서성거리며 멋진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 책을 만들게 됐다. 함부로 꿰뚫지 않음으로써 닿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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