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만희의 격정세계
🔥 사랑 가득 북클럽 🩵 일상 속 격정 유지법
👀 이번 달 신간은?
🎤 북토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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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케터 🦋만희입니다. 오랜만이지요. 🍨달콤한 날입니다. 조금 진부할지 모르지만, 오늘의 날짜를 빌려 평소 아끼던 사랑 소설 몇 권을 소개해보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고자 했는데…
공교롭게도 최근 그 모든 책들을 휩쓸어버릴 만큼 사랑과 격정이 흘러넘치는 소설을 담당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찬쉐의 장편소설 『격정세계』인데요! 바로 시작해볼게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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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부터 💬너무 좋잖아! 를 외치며 시작한 원고 읽기.
그런데 소설 곳곳에서 자꾸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쉬운 천국』 『우정 도둑』을 쓰신 유지혜 작가님인데요. 저는 꽤 오랜 시간 작가님의 글을 읽어온 독자로, 주인공 샤오쌍이 꼭 작가님과, 이 책을 관통하는 여러 키워드들(사랑과 동경의 감정, 문학 그리고 조용한 흥분…)이 그의 글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북클럽이라는 소재가 중요한 소설이기에, 홍보 방안 중 하나로 직접 북클럽을 꾸려보자고 마음 먹게 되었는데요. 이때 모임을 이끌어줄 사람이 유지혜 작가님이라면 이 책을 온몸으로 읽고 나눠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그렇게 제안 드린 ❤️🔥격정세계 북클럽을 흔쾌히 수락해주신 덕분에 저희 북클럽에는 든든한 북클럽장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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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동안 오픈카톡방에서 작가님이 보내주신 질문과 독자님들의 답변을 공유하며 무려 688페이지의 소설 『격정세계』를 함께 읽어내려갔는데요. 자유롭게 나눈 감상들 속에 귀감이 되었던 문장이 많아 줍줍 하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책 속에서 독서법으로 강조되는 문학적 소통을 현실에서 몸소 경험하고 있는 듯해 신비롭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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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질문하는 만큼 생을 살아낸다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어요. 독서는 물음표를 잃지 않는 감각을 늘 새롭고 다채롭게 제시해요." |
"고민 후엔 무조건 변화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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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은 세계는 아주 넓게 확장될 수 있을 듯했다. 그 안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무궁무진한 ‘사건’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 삶과 하나로 녹아드는 소설을 줄곧 찾았다. "하나로 녹아드는!" ❞
_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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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월의 마지막 날이자 대망의 오프라인 모임 날! 북토크에서는 중국문학ㆍ환상문학ㆍ여성문학으로서의 『격정세계』, 작가 찬쉐의 글쓰기, 문학을 왜ㆍ어떻게 읽는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요. 카프카나 버지니아 울프처럼 연결되는 여러 인물들도 함께 살펴보며 폭넓은 독서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답니다.
"Reading is Attitude
Book is touch
Love is feeling"
유지혜 작가님이 "격정세계 인스타그램이 있다면 프로필 문구로 쓰고 싶다"고 하신 문장들이 정말 이 책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가져와봤어요. 🤓
사실 행사의 진행을 맡아본 건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긴장되기보다는 기대와 설렘이 컸던 것 같아요. 비슷한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끼리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그저 멋지다는 생각! 오히려 시간이 부족함에 아쉽기만 했어요... 못다 한 이야기가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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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세계』에는 결계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등장하는데요.
❝ 그것이 대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아요. 그것은 종종 바싹 다가옵니다……. 그럴 때면 복잡한 감정에 시달리면서 나 자신이 불만스러워져요. …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묵묵히 존재하는 감정? 그것은 어두운 곳에서 살금살금 습격하고 생각을 교란하면서 출로를 주지 않아요. 아, 그럴 때 우린 답답해 미칠 지경이지요. 그 실체를 밝히고 싶지만 응답은 얻지 못한 채이고, 모든 응답은 그럴듯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으며, 어두운 밤은 이미 도래했습니다. ❞ _121p
❝ 결계를 회피하는 것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인가? 결계는 반드시 내 의지에 반하는 것인가? ❞ _174p
❝ 나는 언젠가 모든 결계가 더는 장벽이 아니라 거꾸로 내 행동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상상해요. ❞ _175p
명확히 정의되지 않고 다소 추상적으로 그려지는 이 결계는, 아마 모두에게 다 다른 형태일 것입니다. 그중 나의 결계는 무엇인지 책을 읽는 내내 스스로 질문해보게 되었는데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관성에 대해 자주 생각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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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반복되는 일상과 업무에 조금 지쳐 있던 시기, 막연하게 북클럽을 구상해보게 되었고 이걸 실행에 옮기는 게 괜찮을지 고민도 많이 되었는데요. 해보지 않았던 시도에 망설여졌달까요.
그때 계속해서 ‘행동하라’는 소설의 메시지가 마법처럼 옮겨붙었는지, 어느새 무사히 마무리까지 지은 뒤 이렇게 레터를 쓰고 있네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얻은 게 훨씬 많은 시간이었어요. 그렇게 두께 모를 한 겹의 결계를 돌파하며 2월을 보냈답니다.
❝ 비록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모든 것이 모호하지만, 그래도 행동하려고요―책 속의 동상이 한밤중 인적이 드물 때 움직이는 것처럼요. ❞
_73p
여러분의 결계는 무엇인가요? 이 책이 그 결계를 깨뜨리는 데 도움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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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제 일상의 낙을 책임져주는 것 중 하나는 영화 보기랍니다. 올해 좋은 작품들이 많이 개봉해서 거의 매주 영화관을 드나드느라 바쁜데요. 보통은 혼자 보러 가는 편인데, 최근 저희 팀 🐥박새 님도 영화에 관심이 생겨서 간혹 함께 아닌 함께(?) 보러 가는 일이 생겼어요. (좌석은 알아서 각자 예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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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작년부터 너무나 기다려온 요르고스 란티모스 신작 〈가여운 것들〉을 프리미어 상영으로 개봉 전에 보고 왔는데요! 퇴근하고 🐥박새 님과 비 맞으며 오붓하게 영화관을 찾았답니다. 포스터부터 압도되어 너무 설렘… 다 보고 나오면서는 내적 외침으로 가득 찼어요.
정말로 유일무이하다!
어안 렌즈 속 기묘한 배경과 사운드의 조화, 독보적인 캐릭터… 란티모스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그저 감탄했어요. 이런 느낌을 잘 보여주는 티저 영상이 있어 위에 링크로 넣어봤어요. 🌟그리고 이 영화, 『격정세계』만큼이나 격정적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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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듄: 파트2〉를 보고 듄친자가 된 저. 다음날 아침 보이는 직원분들마다 붙잡고 "듄 보셨어요?"를 인사로 건넨 하루였답니다. 파트1을 그렇게 재밌게 보진 않았는데 파트2는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드니 빌뇌브의 연출 + 한스 짐머의 음악 + 티모시의 눈빛 + 젠데이아의 사랑스러움 (+ 아이맥스) = 벅찬 영화적 체험을 감히 보장합니다…
이런 저런 것들로 일상 속에서도 격정이 넘치는 날들이 계속돼 어질어질 흡족한데요! 앞으로의 나날들도 그 감각을 계속해서 가지고 가고 싶어요. 조용한 흥분, 내적인 격정!
요즘 님의 격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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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레터에 대한 후기를 들려주세요.
독자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완성도 높은 레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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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유쾌하게 마음에 틈입하는
천부적인 농담꾼 양다솔의 신작 에세이
"날쌔면서도 고요하게 세상과 내면의 본질을 파고들었다가 홀연히 빠져나온다"
─ 박준 시인
양다솔이 무릅쓴 실례에서 전해지는 진심과 공감, 그 다채로운 이야기들
온라인 서점에서 『적당한 실례』를 구매하시면,
스탠드업 코미디 대본집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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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과도 같은 다채로움과
재치 있는 과감함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테스 건티 데뷔작!
쇠락해가는 미국의 가상 도시 바카베일의 낡은 저가 아파트 '토끼장'에 사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갈망, 고립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유에 대한 찬란하고 도발적인 이야기
온라인 서점에서 『우주의 알』을 구매하시면,
아크릴 키링과 로고 뱃지(only알라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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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빌런에 열광하면서도
빌런을 증오하는 것일까
격월간 문학잡지 『Axt』 53호
'빌런 Villain' 출간
이번 『Axt』 53호의 키워드는 '빌런 Villain'으로, 문학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빌런과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빌런에 주목합니다. 이번 『Axt』가 도덕적 우월감에 대한 고찰, 그리고 빌런에 대해 새롭게 의미를 내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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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솔 x 요조
『적당한 실례』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일시 | 4월 4일 목요일 저녁 7:30 장소 |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 (서울 마포구 성산로 128) 참여비 | 5,000원 신청 방법 | 예스24 티켓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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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소설가 x 김지원 역자
『우주의 알』 온라인 북토크 합니다!
(은행나무 최초의 유튜브 라이브 😉)
일시 | 3월 14일 목요일 저녁 7:30 채널 | 유튜브 '은행나무출판사' 채널
진행 | 천선란 소설가 x 김지원 역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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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격정으로 어질어질한
마케터 🦋만희의 레터, 잘 읽으셨나요?
우리는 3월 28일 목요일 아침에 만나요!
🔍 다음 25p. 주제는?
마케터 👨🏻제이픽의 1년에 150권 읽는 비결요?
🧱 벽돌책 포기하지 않고 읽는 법 🔥 초병렬 독서가의 앱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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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레터 만드는 사람들
🎨팔레트 N인듯 S인듯, F인듯 T인듯. 경계를 넘나들며 '귀찮다'는 말을 남발하지만, 누구보다 만드는 데 진심인 콘텐츠 메이커. 출판사에 다니고 있으나 유튜브를 더 좋아한다. 2023 목표는 직업에 맞게 책 읽기. 가끔 '책 못 읽는 마케터 툰'을 그린다.
🦋만희 영화는 거의 매일 보고 책은 종종 읽는다. 뚜벅뚜벅 걷는 것도, 운전도 좋아해 자주 여행을 떠난다. 이 모든 것은 음악과 함께다. 원래는 패션을 업으로 삼으려다가 어쩌다 보니(?) 출판인이 되었다.
🐥박새 여름을 특히 좋아한다. 먹보 강아지, 잠만보 고양이랑 살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가 5점을 준 영화를 따라 보는 게 취미인 신입 마케터.
👨🏻제이픽 덕질을 삶의 낙으로 삼고 있다. 책, 아이유를 가장 애정하고 그 외에 거의 모든 콘텐츠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는 프로 N덕질러다. 영문학과 신학을 전공했고 현재 출판 마케터로 생존 중이다.
🦫웜뱃 주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은, 편향을 사랑하는 편집자. 타인의 편향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봄날 낮엔 책 읽기, 저녁엔 넷플릭스 보기, 주말엔 전시 보기, 덕질은 숨 쉬듯! 너무 철들어버리지 않는 게 목표인 한국문학 편집자. 인생 모토는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놀자! |
🐁머위 멀리서 도착한 것들을 반기며 사실 이걸 어떻게 하나 당혹스러운 땀도 조금 흘리면서 해외문학 편집을 하고 있다. 글자의 고유한 소리를 듣는 일이 시원한 풀밭에 앉아 과일을 맛보는 것만큼 기쁘다.
⛑️이판권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 작품의 원작을 원서로 읽어 팬심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 누구도 시키지 않은 검증 과정을 거듭하다 해외문학 편집자가 되었다.
🥞영원 매일이 낯설고 새로운 것으로 가득한 신입 한국문학 편집자. 반짝거리는 문장을 발견하고 다듬는 것이 어렵지만 즐겁다. 좋아하는 것들을 오래오래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실버 취미는 딱히 없다고 말하는 헤르미온느형 북디자이너. 목석처럼 뻣뻣하지만 발레에 온마음을 다 하는 취발러이자 5개 ott(티, 웨, 넷, 디, 쿠)를 구독 중인 드라마광이다. 이걸 누가 보냐는 z급 드라마도 즐겨 본다. 대단한 미식가는 아니지만 쩝쩝박사로 통해 맛집 추천을 주제별, 지역별, 목적별로 줄줄 읊는다.
🦊여우 좋아하는 것이 많아 늘 조금 분주하다. 그중 하나에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열중하게 되어서, 남는 시간에 다른 애호의 균형을 맞추느라 분투하고 있다. 낯선 이야기를 사랑하는 해외문학 편집자.
🌊쿼카 좋아하는 것들의 근처를 서성거리며 멋진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 책을 만들게 됐다. 함부로 꿰뚫지 않음으로써 닿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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