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터 제이입니다. 🥸
더위 가운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더위에 약해서… 처서만을 바라보며 버티고 있습니다 🥲 산책, 전시 구경을 좋아하시만 집콕을 하게 되는 요즘! 시원한 카페에 앉아서 책 고르는 재미를 한번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더위 조심하면서 책 속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이 나름 가성비가 좋답니다. 다만, 신간의 홍수 속에서 양질의 책을 찾는 것도 챌린지이기에 속독전문가로서 저만의 팁을 공유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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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어서 좋은 점은 딱 하나 있습니다… 콩국수(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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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을 책을 사는 게 아니고 산 책 중에 읽는 거예요.” _ 김영하 작가(알쓸신잡 방송 중)
저 문장에 많은 사람이 위로 아닌 위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저 포함…). 책 읽는 것에 취미가 생기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다들 한 권 한 권 성심성의껏 고르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산 책의 양이 읽는 책의 양을 압도하는 경험은 독서 생활에 필연적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합리…화인가요). 한창 독서의 맛에 깊이 빠졌을 때는 편의점에서 대충 끼니를 해결하고 중고책방을 서성이며 참 행복해했던 것 같네요. 🥹
그런 시기를 지나서 이젠 책을 구매할 때 고려할 것이 많아졌습니다. 예산만이 아니라 책장의 남은 공간을 생각한다면 슬슬 전자책📱으로 전환해야 할 때거든요. 그럼에도 고민 끝에 책을 사는데! 나름의 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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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전은 바로 읽기보다는 사두고 읽습니다 (절판될 수도 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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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아닌 비밀 : 서점 홈페이지에 걸린 책은 거의 대부분 광고...(!)
물론 편집장의 선택은 광고가 아니기에 믿고 볼 수 있답니다(어느 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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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습…니다. 💰 이 말에는 여러 버전이 존재하지만, 제가 찾은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발언은 예수(님)가(이) 한 말(씀)에 있습니다(?).
"네 재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
[마6:21, 쉬운성경]
결국 사람이 어디에 돈💸을 쓰는지 확인하면 그 사람의 마음(진심)을 알기 쉬워진다는 말이죠. 친구가 한 번도 선물이나 밥을 사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진심 또는 우리의 우정을 다시 생각해봐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온라인 서점에 자주 노출되는 책들은 출판사 또는 독자의 마음💞이 가득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재기에 대한 기분 나쁜 이야기들도 들리지만) 독자의 선택으로 베스트셀러에 노출이 되는 책들은 당연히 독자의 애정이 담긴 책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출판사가 직접 돈을 쓰면서 광고하는 책이기에 출판사의 진심 또한 담겨있죠. 왜냐면 출판사는 아무 책에나 돈을 쓰지 않으니까요(출판 사업이잖아요. 사업!)🚨. 물론 과도한 광고에 거부감이 생기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아, 출판사가 이 책을 이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팔려고 하는구나’로 연결 지을 수 있습니다(담당자로서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결국 출판사의 의사결정이 광고로 표현되기에 광고 도서에는 출판사의 마음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광고로 보이는 책들도 즐겁게 확인하고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서점에 보이는 많은 책들은 돈을 쓴 광고로 그 자리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출판 관계자들의 애절한 요청이자 부탁🙏으로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제 서점에 놓여있는 책들이 좀 다르게 보이려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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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친구 & 지인 찬스!
독자 지인이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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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도서에 출판사의 마음이 있다는 말보단 이번에 이야기할 친구/지인 찬스가 좀 더 마음이 편합니다(괜히 찔리네요?). 요즘에는 책 추천도 알고리즘이 해주곤 하지만, 너무 뻔해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독서의 확장에는 낯설고 이상한 책들📚이 필요합니다. 물론 무작정 어렵거나 거리감 있는 책은 도전 자체가 힘드니 지금 나의 독서를 돌아보고 단계별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책들이 중요하죠. 알고리즘을 넘어선 진짜 나를 위한 책 추천!🎉 이건 인간만이 해줄 수 있고 인간 중에서 독자 인간(?)👼이 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책 읽는 사람을 만나면 요즘 읽고 있는 책이나 읽고 싶은 책을 물어봅니다. 그때 듣게 되는 도서 리스트는 알고리즘, 광고를 벗어난 책들이 많기에 정말 알찰 때가 많네요(아닌 경우도 있긴 합…). 그리고 독자 지인 중에서 특히 나의 독서 취향과 비슷하거나 또는 그 사람의 취향이 좋다고 판단되면, 저의 판단을 보류하고 그 사람의 도서 리스트(또는 장바구니 리스트)를 그대로 베껴서 담기도 합니다. 이런 추천 때문에 실패하는 책도 물론 생기지만, 그래도 알고리즘보다 인간적이고 생각할 지점을 주는 책들을 더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님이 요즘 어떤 책을 읽는 중인지 궁금해집니다. 🥸 레터 리뷰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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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에서 허세는 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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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찾는 가장 위험하고 도전적인 방법은 “그냥” 고르기💥입니다. 말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지만… 진짜입니다. SNS을 보면 좋은 책을 추천하고 필.독.서라고 강조하는 콘텐츠들이 자주 보입니다. 당연히 이렇게 추천하는 책들은 좋죠. 대신 너무 안전합니다(??). 즉, 스릴이 없다는 것이죠.
독서 경험에는 스릴과 실패😂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냥 툭 고른 책이 취향에 맞지 않고 심지어 내용에서 동의가 되지 않아 화가 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읽어가면서 어떤 지점이 불편했고 화까지 났는지 적으면서 씨름할 때의 경험은 강렬합니다. 마치 친구와 싸우는 느낌🤬이랄까요? 그 후에 화해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지만, 한번 책(또는 작가)과 대결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대신 이 과정에서 대충 감정적으로 반박하지 말고 최소한 1시간 정도는 읽어가면서 논리적으로 이유를 적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 트렌드는 “취향”에 맞는 책을 읽는 것 같지만… 강렬한 독서 경험을 원하신다면! 그리고 취향에 맞지 않는 책을 읽어서 내 취향을 더 좋아하게 되는 경험을 바라신다면(ㅋㅋ) 이렇게 그냥 읽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물론 그냥 읽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저는 표지만 보고 책을 고른다든지 베스트셀러 1위 책을 읽는 방식으로 “그냥” 고르고 있습니다. 아는 작가, 아는 출판사가 아니라 한번 쓰윽 보고 툭 골라보는 것🛒이죠. 이 외에도 서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인 책 사기, 도서관 책장 3번째 칸 책 읽기 등으로 이 방법은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 말을 한번 믿어보시고(ㅋㅋ) “그냥” 읽기를 챌린지… 게임처럼 해보신다면 종종 즐기게 되실 것이라 예상해보네요. 조금은 위험한 방식이지만 강렬함♨은 보장합니다.
덧말 : 번외로 친구끼리 책 사주기도 아주 위험한 독서 체험이죠(?) ㅋㅋ 더 나아가서 그냥 서로가 싫어할만한 책 권하기도 해보면 재밌습니다(싸울 뻔했던 기억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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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책들은 이미 누군가의 선택을 받았던 책들이라는 장점이 있죠(결국 다시 팔았지만).
*제주 공항 근처에 있는 바라나시 책방에서 차 마시면서 찍은 사진 공유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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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히 와인의 바이블이라 할 만하다.❞
_소설가 김진명
인기 와인 유튜브
'김박사의 와인랩' 첫 책!
님은 와인을 좋아하시나요?
와인을 좋아해도, 혹은 잘 몰라도 반가울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와인 인문학 강사면서 인기 와인 유튜브 '김박사의 와인랩'를 운영하시는 김욱성 작가님의 첫 책 『와인의 시간』입니다!
누구에게나 '와인은 입문하기 어렵다'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을 겁니다. (혹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그만큼 와인을 고를 때 참고할 정보가 많기 때문인데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내 취향과 다른 와인을 마시고, '와인은 나와 안 맞네'라고 느끼신 적이 있다면, 『와인의 시간』을 권하고 싶습니다.
와인을 마실 때 꼭 필요한 기본 정보부터, 와인에 담긴 역사·문화·예술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넓고 깊은 와인의 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만 쏙쏙 뽑아서 읽는 것도, 늘 궁금했지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던 와인 이야기를 찬찬히 따라가는 것도 모두 가능한 책! 꼭 한번 읽어봐주세요. 🍷🍾
+ 책 실물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서점에서 찾아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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