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도서전 가는 사람들이 영화제 가고 락페스티벌도 간다고…….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취향이라는 게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 마케팅팀도 마찬가지인데요.
책, 영화, 애니메이션 중 무엇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오타쿠 🦋만희 🦉박새 💧망초가 두런두런 모여 앉아 다가오는 황금연휴에 뭘 할지 각자의 계획을 나눴습니다. 그 자리에 님의 방석도 하나 놔드립니다. 같이 앉아서 얘기해요!
레터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 공지가 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은근한 레터도 휴가! 다음 61p는 10월 23일 목요일 오전 8시에 보내드릴게요. 다들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요. 🎈 |
|
|
만희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연휴가 도착 일보직전. 👓
박새 연휴~ 여러분을 한 주 동안 못 보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참을 수 있어요. 우리 다 비슷하게 시간을 보낼 거 같거든요. maybe 책 읽고 영화 보고 애니 보고 음악 듣다가 잠들기 (~˘▾˘)~ ~(˘▾˘~)
망초 정확히 간파하셨어요. 틈틈이 SNS에 소식 남겨주면 바로 구경가겠습니다. 😎 10월과 동시에 찾아온 방학! 무척 신나네요!! 야호!
만희 야호! 아무래도 책 얘기를 먼저 해볼까봐요. 독파는 역시 연휴에 빠질 수 없는 도전이니, 후후. 다들 뭐 읽을지 정하셨어요? 이번에는 우리 출판사 책 중에 궁금했던 거 읽고 오기 챌린지 하기로 했잖아요.
|
|
|
망초 저 이번에 혼자 교토 여행을 다녀왔잖아요. 만희 팀장님 & 박새님의 강력 추천으로 다와다 요코의 《별에 어른거리는》을 챙겨가서 읽었는데요. 너무 재밌어서 술술 읽히더라구요. 시간이 금방 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나머지 부분 이번 귀성길에 얼른 완독하고 《태양제도》까지 hiruko 3부작 완결 내는 게 목표입니다.
만희 여행+다와다 요코의 조합은 탁월한 선택! +_+ 아직 hiruko 3부작 다 안 본 눈 부러워요. 저는 마리-헐린 버티노의 《외계인 자서전》 완독에 도전해보려고요. 🤓 최근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소개되고, 점심시간 엘리베이터에서 이 책을 읽으러 가는 디자이너 - 마케터 - 한국문학팀 편집자를 줄줄이 목격해 놀란 기억이. 사실 본인이 담당하지 않은 책 읽는 게 쉽지는 않잖아요. 눈물 흘렸다는 분들이 많아서 더 궁금하기도 해요. 저도 왠지 이번 연휴에는 울어보고 싶어서…….
|
|
|
박새 훌쩍. 뭐 보면서 우는 거 꽤 재밌죠. 저는 미친(n) 병렬 독서 중이라 펼쳐놓은 책들(ex. 《사랑의 세계》 《새의 선물》 《순교자!》 《다르덴 형제》 등등…)을 하나씩 끝낼 것 같긴 한데… 지금 당장은 《순교자!》를 읽고 싶어요. 처음 편집 회의 때 책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새롭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표지도 예사롭지 않고요. 순교자, 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상상되는 이미지가 있지만, 초반부를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모든 게 예상대로 굴러가지 않는다’였어요. 여유가 없어 완독하지 못하고 덮어두었지만, 꼭 마지막까지 스포당하지 않고 읽고 싶어서 이번 연휴에 제일 먼저 집어들 것 같습니다!
망초 책탑쌓기 전문가 박새님답게 두꺼운 책들이 포진되어 있군요… 연휴 쇠고 돌아와서 후기 time 가져보아요.
그리고 저희 팀 늘 각자 영화와 애니메이션 상영 스케줄이 가득 차 있는 편이잖아요. 이번 연휴는 어떤 콘텐츠를 보실 예정인가요? 방구석 🎬𝒏𝒐𝒘 𝒔𝒉𝒐𝒘𝒊𝒏𝒈 일정 공유해봐요.
일단 저는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애니메이션을 정주행 할 예정입니다. 지금 ¼까지 달려왔는데요. 엘릭 형제들 마음 아프고.. 짠하고.. 기특하고.. 벌써 정들었는데 어쩌죠?
|
|
|
교토에서 뽑아온 〈강연금〉 머스탱 대령님입니다 ㅎㅎ |
〈닥터 스톤〉 과학 천재 소년과 함께하는 이번 연휴~ 😎 |
|
|
박새 저도 망초님과 마찬가지로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보고 싶어요! 저는 만화책으로만 읽어서 OST의 감동을 모르거든요. 여유가 된다면 제 스케줄에도 살포시 넣어보겠습니다. 저는 요즘 이나가키 리이치로의 〈닥터 스톤〉을 보고 있는데요. 제가 응원하는 아이돌(💕)이 추천했길래 켰다가 넋을 놓고 정주행 중입니다. 저는 웅장한 이야기들을 좋아하는데요, 〈닥터 스톤〉은 지구에 정체불명의 녹색 광선이 퍼져 모든 인간과 제비가 석화되고 3700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예요. 일반적으로 ‘미래’라고 하면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세상을 떠올리지만, 이 작품 속에서는 오히려 전형적인 ‘자연’의 모습에 가깝습니다. 과학 천재인 소년 ‘센쿠’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 인류를 복원시키는 과정이 무척 짜릿하고 흥미로워요. 판타지스러운 부분이 분명 있지만, 저는 계속 교훈을 얻고 감동을 받고… ( ㅠ ㅠ ) 이번 연휴에 다 끝내보겠습니다.
만희 두 분 강연금 다 보고 오면 회의실에서 같이 OST 들어요. 〈닥터 스톤〉 저도 추천받은 적이 있어 궁금했는데, 최첨단 도시가 아닌 자연의 모습에 가까운 미래라니. 남다른 발상…… 뒷이야기가 벌써 기대됩니다.
|
|
|
만희 저는 이미 '올해의 콘텐츠'를 〈히카루가 죽은 여름〉으로 정해두었거든요(웃음). 한창 연재 중인 따끈따끈 만화이자 이번 주에 1기가 끝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연휴 동안 〈히죽여〉 1기를 재주행 + (원래 만화책은 안 보지만 이 작품은) 만화책으로도 정주행 해볼 생각이에요! 친한 친구의 죽은 몸에 의문의 ‘것’이 들어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처음엔, 연출이 색달라서 재밌다, 근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지?, 알쏭달쏭해 하며 아무 정보 없이 보다가, 회가 거듭될수록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알 것만 같고, 내가 생각하는 그게 맞다면 나는 이 작품을 틀림없이 사랑하게 되겠다는 예감이 어느 날 퍼뜩 들었어요. 언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하고 싶지 않은) 어떤 사랑……. 🥹 대사를 비롯해 여러모로 정말 세련된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망초 분량부터 〈히죽여〉에 대한 진실된 애정이 느껴집니다. 사실 지금 저도 만희 팀장님과 같이 히카루 앓이 중인데요. 1화를 틀고 오프닝을 본 그 순간부터 '이 애니메이션 뭔가 다르다…!' 하고 충격받았던 게 떠올라요. (성우들 목소리도 너무 좋구요…) 만화책 저도 올해 안에 꼭 꼭 꼭 읽어보려구요.
만희 얼른 박새도 애니 보고 목소리, 그리고 OST 들어줘야 해…….
이제 영화 계획을 마지막으로 슬슬 마무리해볼까요? 9월부터 엄청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잖아요. 덕분에 지금 저의 영화 스케줄이 매우 빽빽한지라 밀리지 않으려면 연휴에도 부지런히 영화관을 찾아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미러 넘버 3〉 두 편은 꼭 보고 오는 것이 목표! 제가 영화는 예고를 찾아보지 않는 편이라 어떤 작품인지 설명해드리긴 어렵지만 두 감독의 전작들을 본 적 있다면 이번 신작도 놓칠 수 없죠. 후후, 여러분은요?
|
|
|
부국제에서 만난 〈어쩔 수가 없다〉 영문 포스터. 기대가 됩니다요. |
|
|
박새 만희님이 말해주신 두 작품 저도 너무 궁금해요.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반응이 뜨거웠잖아요. 연휴 동안 열심히 따라잡아야 해~ 🦿🦿 저도 요즘 궁금한 영화가 산더미인데요. 우선 윤여정 배우님의 인터뷰로 접했던 앤드류 안 감독의 〈결혼 피로연〉과 조유현 배우님의 아버지가 영화관을 전석 대관하는 감동 이벤트가 있었던! 〈3670〉이 보고싶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만화가 우오토님의 신작 《100M.》가 10월 8일 영화로 개봉하는데요. 오피셜히게단디즘이 주제가를 불러서 더욱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 작품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이것만 봐도 연휴가 순식간에 사라질 것 같아요.(*ΦωΦ*) 욕심내서 더 말하자면 요즘 영화계의 흐름이기도 한 재개봉 작품들도 열심히 챙겨볼 생각인데요,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린다 린다 린다〉와 콘 사토시 감독의 〈퍼펙트 블루〉까지! 열심히 문화생활하고 올게요.
망초 저도 요즘 〈린다×3〉 보고서 OST 무한 반복 중이에요 … ♬ .·´¯`(>▂<)´¯`·.
무튼 든든한 씨네필 두 분 덕에 제 상영 스케줄이 계속 추가되고 있어요. 말씀하신 작품들 저도 다 볼래요. 좋은 거 저만 놓칠 수 없죠. 〈어쩔 수가 없다〉 저도 보러 갈 예정입니다. 때마침 박찬욱 감독의 작품 중에 〈스토커〉가 보고 싶었는데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더라구요. 이참에 같이 한번 볼까 생각 중이에요.
만희 〈스토커〉도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던 작품… 이 기회에 박찬욱 감독 필모 정주행 어떠신지. 근데 우리 계획이 너무 알차서 이번 연휴 초고속으로 지나가버릴까봐 걱정되네요. 문득 독자분들은 어떻게 보내실지 궁금해집니다. ㅎ.ㅎ (후기에서 알려주실래요?)
그럼 급 마무리 인사할까요? 안녕~
박새 오늘 레터를 쓰면서 비슷한 취향을 공유하는 게 얼마나 즐거운 건지 새삼 느꼈어요. 우리 마케팅팀이 얼마나 수다쟁이인지도 여실히 드러난 것 같고요… 가끔 이런 잡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님은 연휴에 어떤 걸 할 계획인지, 후기로 남겨주시면 바로 읽을게요!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안녕!
망초 저도 이번 레터는 친구랑 얘기하듯 편하게 떠든 것 같네요. 그럼 다가오는 연휴, 모두 풍성하게 보내길 바라며 이만 인사드릴게요!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__^) ♡
|
|
|
오늘 은근한 레터는 어떠셨나요?
아래 버튼을 클릭해서 감상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세 분에게 음료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려요. 🎁 |
|
|
정유정 · 스티븐 킹 강력 추천!
뉴욕타임스 41주 · 아마존 27주 베스트셀러
"긴 밤, 서늘한 달빛 아래 앉아 읽어보시라.
재미와 사유가 당신을 이야기 속으로 데려갈 테니." _정유정
"처음부터 내려놓기 힘들고,
200페이지에 이르면 아예 불가능해진다." _스티븐 킹
밀리언셀러 화제작 리즈 무어 장편소설 《숲의 신》이 출간되었습니다.
소외되고 억압받는 자들은 어떻게 제 숲에서 빠져나오는가?
현실적 캐릭터와 치밀한 서사로 완성한 슬로번 스릴러의 정석
올가을 독자 여러분을 꽉 붙들어둘 소설,
|
|
|
〈 은근한 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만희 • 🦉박새 • 💧망초
📬 은근한 레터는 격주로 발송됩니다
2025년 10월 23일 (목) 오전 8시에 61p로 만나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