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터 🦋만희입니다. 시원섭섭한 기분으로 어느덧 은근한 레터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내드려요. 시작할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저희 식구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메일함에 쌓여 있다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합니다. ^o^
그중 개인적으로는 48p 일본 서점 사용법을 소개한 레터가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늘 너무 사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이번 호는 제법 출판사 뉴스레터에 걸맞다! 어느 정도 확신이 들기도 했고요. 준비하면서도, 나라 간 출판문화의 차이나 직원들 사이에서도 직무별로 책을 볼 때 주시하는 점이 다르다는 게 꽤나 흥미로웠답니다. 37p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팀과 나눈 수다도 좋아하는 편이라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함께 살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치기 전에, 꼭 답장하고 싶었던 독자분의 후기가 있어서요. 살짝 언급하고 끝내보려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걱정을 슬쩍 내비친 적이 있는데, 아래와 같은 감상을 남겨주신 분이 계셨어요.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덧붙여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어서 걱정된다고 하셨는데, 비록 직접 뵐 수는 없어도, 책과 은근한 레터라는 매개체로 연결되어 내적 친밀감을 가지고 있는 은행나무 출판사분들을 '사람'으로서 뵙게 되어 좋았던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 삶을 멋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험은 언제나 감사하고 즐겁습니다."
└ 이 말이 얼마나 큰 용기가 되었는지 몰라요, 감사합니다!
이렇듯 가끔은 지어내는 문장들 속에서 허덕이기도 했지만 다음 날 독자분들의 후기 하나하나 열어 보면 어떻게든 (-)가 전부 상쇄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얼굴을 마주한 적은 없지만 늘 마음 가까이 감지하고 있어요. 이 연결된 느낌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저희도 계속해서 독자분들을 알아가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꾸준히 저희 레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안녕! ♥
🍚 만희의 연말 & 신년 계획
명작 폭식 및 공부!
📘 엔도 슈사쿠 《깊은 강》
+ 프란츠 카프카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 짐 자무쉬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 〈나루토 질풍전〉 완결까지 달리기
(나루토 진짜 명작 맞습니다, 여러분…)
🎧 Vince Guaraldi Trio - A Charlie Brown Christmas 🎄